대한민국에서는 왜 이렇게 네트워크 마케팅의 인식이 좋지 않나?

사실 대한민국만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보상 체계인 '다단계 보상 방식'을 악용하는 사례들이 미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나 해외나 시선은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주수도 회장과 조희팔 두 분의 '활약'탓에 '불법적 사업'이라는 인식 정도가 더 심한 편입니다. 1992년 주수도 회장이 설립한 제이유네트워크 사건은 옥장판 같은 제이유 그룹의 물건을 사면 수당을 250퍼센트까지 준다는 수법으로 9만 명에게 2조 원의 피해를 입힌 희대의 사기극이었습니다.

 

조희팔은 의료용품 피라미드 회사를 통해 3만 명에게 4조 원을 가로챈 전무후무 한 사기 행각을 벌였고 대한민국을 '불법 피라미드의 왕국'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현재도 다단계 보상 방식을 활용한 불법 피라미드 업체 3000여 곳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그 아이템도 다양해서 여행, 광고, 코인, 플랫폼 심지어 돼지까지 다루고 있지요.

 

이에 정부에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법령을 재정하고 법령에 의거한 140개 회사만을 '합법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로 인정하고 활동을 허가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들 140개 기업이 2018년도 한 해 동안 대한민국에서만 6조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서 네트워크 마케팅 3위의 '네트워크 마케팅 선진국'으로 성장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법 피라미드 때문에 미래의 산업으로까지 불리는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인식이 아직 좋지 못한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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